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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언대용신탁 5조 시대, 무엇부터 봐야 할까요

2026년 8월 2일

4대 시중은행의 유언대용신탁 잔액이 2026년 4월 말 기준 5조 원을 넘었습니다. 2020년 말과 비교하면 5년 만에 약 4.8배 커진 규모예요. 예전에는 자산가의 상속 준비 수단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, 최근에는 은행들이 문턱을 낮추면서 은퇴자와 중산층도 검토하는 흐름이 생기고 있습니다.

이 변화의 의미는 노후 준비의 질문이 바뀌고 있다는 것입니다. "얼마를 모을 것인가"에서 "모아둔 돈이 필요한 순간에 제대로 쓰일 수 있는가"로요. 돈이 있어도 언제, 어디에, 어떤 기준으로 쓸지 정리되어 있지 않으면 나중에 가족이 어려운 결정을 대신해야 할 수 있습니다.

상품보다 기준이 먼저입니다

신탁 가입을 알아보기 전에, 우리 가족의 기준부터 확인해 보세요.

  • 매달 필요한 생활비는 어느 정도인가
  • 의료비·간병비로 따로 남겨둘 돈은 있는가
  • 내가 직접 판단하기 어려워졌을 때 누가 대신 결정할 것인가
  • 사망 후 남은 재산은 어떤 순서로 정리할 것인가

이 질문에 답이 잡혀야 신탁이 필요한지, 유언장이 필요한지, 가족 간 합의가 먼저인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. 유언대용신탁이 모든 분께 필요한 것은 아니에요. 자산 구조가 단순하고 가족 간 소통이 충분하다면 복잡한 구조가 필요 없을 수도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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